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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같은 가짜, ‘딥페이크’에 속지 마세요!

우려하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어요.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거든요. ‘딥페이크(deepfake)’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기술이 기존의 이미지, 영상, 음성 등을 학습한 후 이를 합성해 마치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유명 인사와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범죄 피해에 노출되고 있어요. 특히, 범죄의 타깃이 가까운 지인을 향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범죄자들은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사진에 부적절한 이미지를 합성해 허위 제작물을 만들고, 이를 SNS에 유포해요. 이렇게 유포된 거짓 콘텐츠는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확산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만드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정작 피해 당사자가 본인이 허위 제작물의 피해자인지도 모른다는 거죠.

 

 

🏫학교와 일상에 덮친 공포

그런데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더 있어요.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딥페이크’ 범죄의 중심에 바로 우리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인데요.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 관련 사건은 총 812건, 검거된 피의자는 총 387명이었어요. 이들을 연령대로 구분했을 때, 83.6%라는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세대가 바로 10대였어요. 게다가 대다수의 피해자 역시 10대로 확인됐고요. 아이들은 온라인이라는 공간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학교폭력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요. 정말 믿고 싶지 않죠?

 

그렇다면, 딥페이크 범죄는 왜 10대 청소년들의 일상에 파고들었을까요? 지금의 10대들은 SNS와 인터넷 검색 등 디지털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이 다른 세대보다 뛰어나고, 이런 환경이 생활화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그에 비해 디지털 윤리 의식과 가치관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실제로 아이들은 ‘재미나 장남 삼아’, ‘호기심이 생겨서’, ‘친구가 하니까’ 등의 이유로 범죄에 접근했고, 일종의 놀이나 게임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어요. 본인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거죠.

 

 

나이가 어리고 범죄임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건 모두가 공감할 거예요. 이에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물론 처벌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범죄 예방 교육’‘건강한 디지털 문화 조성’이 지금 우리에게 남겨진 가장 큰 숙제인 거 같아요.

 

현재 국민 2명 중 1명은 일상에서 AI 기술을 사용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지만,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중·고등학생 2,2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AI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고, 이는 전체의 절반도 미치지 않는 수준(35.7%)이었어요. 지금부터라도 잘못된 정보와 무분별한 콘텐츠 소비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타이밍이에요.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 2023 ‘희망학교 SW교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선생님과 아이들

 

이에 ‘신한금융희망재단’도 아이들이 윤리 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디지털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고, 잘못된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과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지털 기기를 올바르게 다루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첫 번째로, 발달장애 학생들이 AI 시대를 대비하고 디지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희망학교 SW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국 특수학교에 SW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각종 디지털 관련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ICT 프로그램’ 시간을 활용해 발달장애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 일원으로서 온라인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올바른 소통 방식과 건강한 디지털 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 2023 ‘신한 꿈도담터’ SW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또,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에서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SW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조봇’, ‘링비트카’와 같은 SW교구를 활용한 코딩의 기초와 원리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디지털 기술을 다루고 올바른 정보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ICT 수업’이 진행돼요.

 

이미 많은 가정에서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교육의 도구로서 디지털을 활용하고 있지만, 디지털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디지털 윤리 의식 교육은 병행되고 있지 않죠. 그래서 ‘신한 꿈도담터’에서는 돌봄뿐만 아니라 교육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SW교육을 지원하고 있고요. 이 밖에도 금융교육, 사회성발달교육, 진로교육 등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필요한 필수 교육들도 지원하고 있답니다.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지만, 사실 ‘딥페이크’ 기술의 순기능도 많거든요. 영국에서는 실종 아동을 찾는 데 활용되기도 했고요. 광복절을 맞이해 흐릿해진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깨끗하고 밝은 얼굴로 복원한 사례도 있었죠. 또, 의료계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이 질병을 학습하고 몸의 이상신호를 탐지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데요.

 

네, 맞아요. 사실 기술 자체는 잘못이 없어요. 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문제인 거죠. 이에 ‘딥페이크’ 기술뿐만 아니라 앞으로 마주할 다양한 AI 기술을 윤리적으로 활용하고 우리 사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디지털 교육이 우리 사회 전반에 꼭 필요해요. 지금처럼 ‘신한금융희망재단’도 아이들이 건강한 디지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을 계속해서 이어갈 테니까요. 여러분들도 건강한 디지털 사회 만들기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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