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잇는 인터뷰 – 세상을 바꾸는 일은 작은 희망에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우리 일상부터 금융, 일자리, 지역사회, 스타트업 분야에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희망을 이어가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 신한금융희망재단 ‘청년응원간담회’ 현장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부담을 느끼는 건 무엇일까요? 반복되는 서류/면접 준비, 가족이나 주변의 시선,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거 같은데요. 그중에서도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고 해요. 실제로 지난 11월 한 교육 업체에서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2040에게 ‘취업 준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이라는 질문을 했는데요. 응답자의 대부분이 ‘생활비 마련’이라고 답했어요.
취업을 위해 타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했거나, 통학을 하는 취준생이라면 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월세부터 식비, 교통비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부터 학원비, 시험 응시료 등 취업 준비에 필요한 부가 비용까지 발생하니까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사실 그 어느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는 거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잖아요.😰
이에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취준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구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한이 청년을 응원해(신청해)’라는 지원 사업을 시작했어요. 고용노동부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신청해’는 취준생 대상으로 ‘정주비용보조금*’과 ‘학습공간 연계지원금**’을 지원하는데요. 지난 11월, 1차 지원으로 시작으로 현재 3차 지원까지 마쳤고, 약 437명 청년들을 도왔어요. 또, 다가오는 5월 1일부터 ‘신청해’ 4차 모집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정주비용보조금 : 취업 준비 청년들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주거비, 교통비, 교육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금
**학습공간 연계지원금 : 취업 준비 청년들의 집중도 있는 학업 및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습공간 이용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금
그런데 문득 ‘신청해가 실제로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신청해’ 지원을 받은 취준생 5인을 만나 근황 토크를 나누고, ‘신청해’ 후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과연 ‘신청해’ 지원으로 취준생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인물과 아래 사진 속 인물은 동일 인물이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 신한금융희망재단 ‘청년응원간담회’ 현장
ㅣ여러분,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장OO : 안녕하세요. 저는 28살이고요. 원하던 직무에 도전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김OO : 안녕하세요! 광주에서 올라와 임베디드 SW개발 직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8살 김OO입니다.
이OO : 부산에서 올라온 26살 취준생이예요.😊
박OO : 안녕하세요~ 저도 퇴사 후, 재취업을 위에 대구에서 올라온 취준생입니다!
오OO : 저는 안면도에서 서울로 올라왔고요! 고시 공부를 하다가 이제 막 취준 생활을 시작했어요.
▲ ‘신한 커리어업’ 신입사원 입사교육 현장
ㅣ너무 반가워요! 모두 지방에서 서울로 와서, 취업을 준비 중인데 가장 힘든 점이 뭔가요?
이OO : 아무래도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생활비와 월세, 그리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강의나 교재 구매 비용이 계속 나가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이 제일 커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충당해 보려고 했는데, 일하면서 공부까지 병행하려니 체력 소모도 크고, 시간도 많이 빼앗기더라고요.
박OO : 저도 마찬가지로 경제적 상황이 제일 힘들었어요. 저는 재취업이기는 하지만, 취업 전까지는 수중에 있는 목돈으로 생활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돈을 벌 때는 잘 몰랐는데, 경제적 활동을 중단하니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일이 끝나면 녹초가 되니 노트북을 켤 힘조차 없더라고요. 결국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취준에 몰두하고 있는데 사실 너무 부담스러워요.
장OO : 맞아요… 그런데 이제 아껴 쓰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높은 월세에 물가도 계속 오르고…😥 게다가 최근에 토익 응시료 오른 거 아시죠? 시험을 한번 볼 때마다 5~8만 원 정도 나가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여기에 자격증 시험까지 더하면 시험 응시료만 20만 원씩 나가기도 해요. 그렇다고 시험을 안 볼 수도 없잖아요. 게다가 저는 지금 실업 급여를 받고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거든요. 부모님의 지원을 받기에도 너무 죄송스러워서… 그냥 빨리 재취업을 해야겠다는 압박감만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오OO : 저는 기초생활수급자거든요. 많은 분들이 기초생활수급자면 지원을 많이 받을 거라 생각하잖아요. 실제로 주거 관련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 지원 때문에 다른 영역의 지원은 받을 수가 없어요. 주거가 해결된다고 해서, 경제적인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일하지 않는 상태에서 취업을 준비하면,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건 똑같아요.
김OO : 음… 저도 경제적인 부분이 1순위이긴 하지만 다들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조금 다른 이야기도 해보자 면요. 제가 목표하는 직무와 기업들이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그 편차가 너무 크게 느껴져요. 결국 취업을 하려면 수도권으로 올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 같아요.
ㅣ역시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힘드네요.
그래서 여러분 모두 신청해 사업에 큰 관심이 갔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지원했나요?
장OO : 취준생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검색하다가 ‘신청해’ 공고를 보게 됐어요. 교통비, 식비, 월세, 관리비 등을 지원해주다니 저한테 딱 필요한 지원이라 생각해서 바로 지원했어요!
김OO : 저는 담당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셨는데요.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민하던 찰나에 ‘신청해’ 지원을 받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정도 지원만 있어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 공모전 참여부터 소규모 동아리 활동까지 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어요.
박OO : 저는 주로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데요. 보통 학습 공간 이용료를 지원해 주는 사업은 극히 드문데, ‘신청해’는 취준생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딱 아는 사업 같았어요! 저는 보자마자 바로 지원했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추천했어요.
오OO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고시 공부를 하다가 그만두고, 취준을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취업과 관련된 정보도 없었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취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서치하던 중, ‘신청해’를 추천하는 글이 많이 보였어요. 지원 대상 범위도 다른 사업들에 비해 넓고, 사용 범위도 비교적 자유로우니 놓치지 말고 신청하라고 하더라고요.
▲ 신한금융희망재단 ‘청년응원간담회’ 현장
ㅣ실제로 ‘신청해’가 여러분의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었나요?
장OO : ‘신청해’ 지원금을 받고 나서는 학원비, 시험 응시료, 교통비 등에 대한 비용이 줄어든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목표가 생겼고, 오롯이 취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신청해’ 지원을 받아 경제적, 심리적 안정감을 얻은 덕분에, 얼마 전 최종 면접에서 당당히 합격을 했답니다:-)
김OO : 저 같은 경우에는 학습 공간 연계 지원금을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 대여료로 사용했는데요. 스터디를 하면서 면접에 필요한 지식과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덕분에 얼마 전 면접에서도 자신감 있게 잘 해냈던 거 같아요. 아직 발표 전인데, 좋은 결과 기다려 보려고요 ㅎㅎ
이OO : 저도 비슷한데요. 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도 된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신청해’ 지원금으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다 보니, 생각보다 제가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자신감도 부쩍 늘었고요. 열심히 자소서를 쓰고 있는데, 곧 좋은 소식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박OO : 저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됐어요. 그래서 집중력도 더 높아졌고, 그게 결과물로 나오더라고요. 최근에 본 토익 점수가 꽤 많이 올랐거든요. 드디어 토익 시험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오OO : 여건 상 집에서는 공부를 할 수가 없는 환경이라, 그동안 정말 불편했거든요. 그래서 ‘신청해’ 지원을 받자마자 독서실 등록부터 했어요. 확실히 환경이 갖춰지니, 제 마음가짐도 달라지더라고요. 지난 주말에도 목표한 것보다 더 많은 걸 해내서 뿌듯해요!
ㅣ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그렇다면 ‘신청해’에게 바라는 점도 있을까요?
오OO : 음… ‘신청해’ 홈페이지에 보면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거기에 글을 올리는 분은 몇 분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커뮤니티가 조금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신청해’에 참여하고 있는 취준 청년들끼리 정보도 공유하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거 같아요.
이OO : 맞아요! 가끔 커뮤니티에 오늘 하루 일기를 적는 분이 있던데, 그런 분들의 글을 보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에게 큰 자극이 되더라고요.
▲ 신한금융희망재단 ‘청년응원간담회’ 현장
ㅣ마지막으로 열심히 취준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다면요?
김OO : 짧고 굵게 하겠습니다. 할 수 있다!!👍
박OO : 제가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더 나이가 있으니까 ‘라떼는’으로 시작해 보자면… 제가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때는 제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주변 신경을 많이 썼고, 보여지는 것에 연연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다시 취준하고 있는거고요ㅎㅎ 그러니까 취준생 여러분들!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장OO : 아자아자! 파이팅!!!
이OO : 공채도 많이 줄어든 만큼, 경쟁이 치열해서 모든 취준생들이 점점 더 힘들어질 거 같은데요. 실제로 제가 그러니까요…😭 그래도! 우리 기 죽지 말고 같이 한번 끝까지 노력해 봤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오OO : 약간 오글거리지만… 스스로 ‘구겨질 수는 있지만, 찢어지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요. 살다 보면 가끔 나를 날카롭게 하거나, 스스로 못난 사람으로 만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마다 ‘찢어지지만 말자!’라는 생각으로 버터요. 아무튼 우리 너무 낙담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자고요! 우리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더 긴데, 작은 일들로 일희일비하지 않기로 약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