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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 두 모녀를 위한 회복의 시간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희망재단이 진행한

2025년 ‘위기가정 지원사업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경찰관 부문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한 사례입니다. 

 

🕰️멈춰 있던 시간 속에 남겨진 모녀

 

집을 나온 그날, 미정(가명)씨에게 남아 있던 것은 어린 자녀와 몇 가지 짐뿐이었어요. 당장의 안전은 지킬 수 있었지만, 내일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비어 있었죠.

 

 

미정씨는 오랜 기간 남편으로부터 신체적·정서적 폭력에 노출돼 있던 가정폭력 피해자였어요. 폭력은 어린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도 반복됐고, 아이 역시 깊은 정서적 상처를 안게 됐죠. 시간이 지날수록 생명의 위협을 느낀 미정씨는 결국 자녀의 손을 잡고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의 연계로 임시 숙소에 머물 수 있었지만, 그곳에서 지낼 수 있는 기간은 최대 한 달뿐이었어요. 이후의 거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한 시간은 계속 이어졌죠. 미정씨는 육아휴직 중이어서 소득이 없는 상태였고, 배우자로부터 양육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한부모 가정을 위한 공적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고요.

 

 

🌷모녀에게 다시 찾아온 봄날

 

노숙과 방임 위기에 놓인 미정씨와 어린 자녀의 상황은 서울 송파경찰서 피해자전담경찰관을 통해 재단에 전달됐고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곧바로 ‘위기가정 지원사업「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를 연계해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전달된 집중사례 지원금 300만 원은 미정씨가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됐습니다.

 

 

 

먼저 경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 주관 임시 숙소와 기관 연계 장기 숙소를 지원받으며, 당장의 주거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고요. 동시에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다루기 위한 심리 상담과 놀이치료를 병행하며, 수시 전화 상담과 대면 면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도 조금씩 회복해 나갔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미정씨에게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수면장애와 대인기피 증상은 점차 완화됐고, 가정폭력의 기억을 이전보다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안정감도 되찾았죠. “아이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을 스스로 할 만큼, 자기 효능감도 회복해 나갔고요. 미정씨의 자녀 역시 수면장애와 돌발 행동이 줄어들며,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웃으며 뛰어놀기 시작했습니다.

 

이 변화의 출발점에는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하게 이어진 신한금융희망재단의 긴급생계비 지원이 있었어요.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자, 미정씨는 복직 계획을 세우며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기 시작했고요. 경제적 안정이 심리적 안정으로 이어지고, 그 안정감이 다시 자립 의지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진 것이죠.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엄마로

 

 

미정씨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이 단순한 경제적 도움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용기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해왔어요. 담당 경찰관 역시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을 매개로 미정씨와의 신뢰 관계가 더욱 단단해졌고, 상담과 보호 조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실질적인 지원이 피해자의 심리 회복과 자립 의지를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였다는 소감도 덧붙였습니다.

 

폭력을 겪은 기억보다 미정씨를 더 힘들게 했던 건, 아이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마음이었을지도 몰라요. 엄마로서 아이 앞에서 무너졌던 순간의 기억은, 폭력이 멈춘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런 미정씨에게 필요했던 건 무언가를 당장 해내는 힘이 아니라, 스스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 거고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그 시간을 조금이나마 버텨낼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가 되는 지원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지켜내지 못한 과거보다, 이제는 지켜가야 할 앞으로의 시간이 더 많이 남아 있는 미정씨에게. 신한금융희망재단이 든든한 울타리로 함께하길 바라요. 이 울타리 안에서 엄마로서, 그리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다시 힘차게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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