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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F. 신한이지)

지난 2024년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됐어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도를 넘어선 첫해였고, 이는 전 세계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는데요.

 

 

브라질과 케냐에서는 치명적인 홍수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인도는 50도가 넘는 극한의 폭염을 경험했어요. 또,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세계 곳곳에 초강력 태풍이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이상기후로 인해 잦은 폭염과 폭우를 겪고 있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죠. 전문가들은 갈수록 극단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의 변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데요.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단순한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2049년, 우리는 어떻게 될까?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냐고요? 한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보면 그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을 거예요.

 

전 세계 1,600개 이상 지역의 40년간의 데이터와 최첨단 기후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된다면 2049년까지의 경제 피해 규모는 무려 38조 달러(약 5경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어요. 이는 전 세계 소득의 약 19%가 사라지는 엄청난 규모예요.

 

▲ 신한이지 ‘[기후위기와 경제의 관계]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연구팀은 이번 분석이 단순히 평균 기온 변화만 반영한 것이며, 폭풍이나 그로 인한 산불 등과 같은 극단적 기상이변까지 포함할 경우 피해 규모는 50% 이상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럼 앞으로 우리의 일상은 어떤 위험에 직면하게 될까요?

 

 

🌍기후변화가 바꿔버린 우리의 일상

혹시 2018년 여름을 기억하나요? 전 세계가 역대급 폭염에 시달렸던 해였죠. 일본은 41.1도를 기록하며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요. 미국과 유럽은 열돔 현상으로 도시 기능이 마비됐어요. 우리나라도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아 111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 신한이지 ‘[기후위기와 경제의 관계]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그런데 매년 반복되는 폭염, 가뭄, 홍수는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위험’이 되고 있어요. 그 영향은 이미 도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폭염만 해도, 철도 레일이 휘거나 공항 활주로가 녹아내리는 등 도시 기반 시설을 위협하고 있고요. 또, 더위로 인한 전력 소비 급증이 대규모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집중호우도 수백억 원의 복구 비용을 발생시켰는데요. 이렇게 도로가 무너지고, 건물이 파손되고, 통신망이 끊기는 등의 피해로 발생한 엄청난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결국 우리의 세금으로 충당돼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단순히 재난 대응과 복구 비용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거죠.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생활비, 기업의 자금 흐름, 심지어 금융과 경제 전반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식탁부터 경제까지 위협하는 기후위기

농업 분야의 타격도 심각해요. 봄철 이상 저온은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여름철 폭염은 채소 가격을 폭등시키고 있는데요.

 

▲ 신한이지 ‘[기후위기와 경제의 관계]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작년 여름, 배추 한 포기 가격이 평소 대비 1.5배까지 치솟았던 것, 모두 기억하죠? 이런 현상을 ‘히트플레이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식품 가격 상승은 마치 도미노처럼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요. 외식비가 오르는 것은 물론, 집에서 한 끼를 차리는 것조차 부담스러워지면서 시민들의 식탁은 점점 더 단촐해지게 되죠.

 

작게는 식재료 가격에서 시작해, 크게는 우리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자연재해가 반복될수록 투자자들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 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그 결과,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 이용률이 감소하고, 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은 신규 근로자 채용을 줄이거나 심지어 기존 근로자들마저 해고하는 상황에 이르죠.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면 결국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요.

 

 

🤔나부터 변해야 하는 이유

이제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을 뒤흔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돼요.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일상과 직접 연결된 현실이니까요.

 

▲ 신한이지 ‘[기후위기와 경제의 관계]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특히, 기후와 경제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상기후 현상을 방치하면 경제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무분별한 경제 개발은 기후 변화를 가속시키는 원인이 될 거고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해요.

 

정부는 친환경 정책을, 기업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고민해야 하고요. 우리는 에너지 사용과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노력을 해야 하죠. 사실, 말하지 않아도 지구를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는 직접 실천하고, 움직여야 할 때죠.

 

자, 지금까지 기후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요. 유익한 시간이 됐나요? 오늘 나눈 이야기는 신한금융희망재단과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신한이지(easy)’와 함께 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전 세대를 위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금융 콘텐츠와 다양한 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어렵고 복잡한 금융/경제 공부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신한이지’와 함께 고민해 보길 바라요. 작은 실천이 모이면, 분명 우리의 미래는 더 나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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