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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즐기고, 누구나 누리는 복지

희망을 잇는 인터뷰

세상을 바꾸는 일은 작은 희망에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우리 일상부터 금융, 일자리, 지역사회, 스타트업 분야에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희망을 이어가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원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스스로 자립하기 어려운 상자(취약계층)에게 주거, 의료, 생계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고요. 또, 그들을 케어하는 사회복지사의 노고를 취하하기 위해 다양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했죠.

 

7차에 걸친 지원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총 8팀이 최종 우수 사례로 뽑혔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우수 사례’는 목적에 맞게 지원금이 잘 쓰였는지, 대상자의 어떤 변화를 이끌어 냈는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복합적, 정성적 평가로 선정된 것이랍니다. 물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례뿐만 아니라, 이번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사업과 함께한 모든 복지관&사회복지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오늘은 그 우수 사례 중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장’을 수상한 주인공을 만나 이야기 나눠 볼게요!

 

ㅣ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반갑습니다:)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경 팀장입니다. 첫 직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사례관리 업무를 담당한지 벌써 11년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수많은 지원사업을 진행했지만, 이번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사업은 저에게 터닝포인트가 됐던 거 같네요.

 

ㅣ이번 지원사업의 사례관리 대상자였던 ‘고립⋅은둔 청년’은 어떤 도움이 필요했나요? 

이 대상자는 신한금융희망재단 지원사업 공고 전부터 사례관리를 해오던 친구였는데, 학력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컸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큰 아쉬움과 계획대로 되지 않은 좌절감에 점점 사회와 단절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다 게임 중독에 빠졌고,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지속하면서 정서적으로도 문제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죠. 사실 무척 똑똑한 친구고, 기회만 있다면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었던 상황이라 더 늦기 전에 손을 잡고 싶었어요.

 

ㅣ신한의 지원사업을 통해 대상자에게 어떤 지원이 이뤄졌을까요?

부모님 두 분 다 살아 계시고,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아 지원이 쉽지 않았어요. 그야말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케이스였죠. 복지관, 주민센터에서 대상자를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음에도, 쉽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운명처럼 신한금융희망재단 지원사업의 공고가 게시됐고, 완화된 지원 조건과 영역을 보자마자 바로 신청했어요. 덕분에 한 가지 영역이 아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지원금을 사용했고, 대상자의 복합적인 욕구를 모두 해결했죠.

 

 

 

ㅣ지원을 받은 후, 대상자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또 어떤 소감을 전했나요? 

우선, 단기간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는 상황 자체에 안정감을 느끼고 있어요.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있던 분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역시나 대상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180도 달라졌어요. 원래 한 겨울에도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으로 다닐 정도로 스스로 관리가 안됐는데, 이제는 정말 말끔하게 다녀요. 안색도 많이 좋아졌고, 웃음도 많아졌어요.

 

그리고 본인이 받은 걸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며,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고요ㅎㅎ 본인의 스토리를 공개해도 좋으니, 이와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ㅣ첫 회차 사업임에도, 많은 복지사님들이 해당 사업을 신청해주셨는데요.

   팀장님, 그리고 주변 동료 복지사님들의 후기가 궁금해요. 

이건 무조건 신청해야 한다고 팀원들에게 말했어요. 언젠부터 사례관리 지원사업이 조금씩 줄면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때 이 사업이 나타났죠. 그리고 무엇보다  사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록’인데요. 대상자를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을 내실화, 가치있게 만드는 작업이라 더 좋았어요. 그래서 무조건 신청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동료들도 공감하는 바이고, 오히려 빨리 끝나서 아쉽다고들 하죠.

 

ㅣ타 지원사업과 비교한다면, 신한의 지원사업은 어떤 차별점을 갖고 있을까요? 

사례관리를 하는 사회복지사를 믿고 지원해 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또 지원금 외 별도의 운영비가 나오는데, 이를 자유롭게  쓰도록 하는 지원사업은 거의 없거든요. 신한에서 지원한 운영비로 교육도 듣고, 전문가 자문도 받으면서 개인 역량 강화에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또 이렇게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은 찾기 어려워요. 보통은 한 가지 영역만 지원을 하니까요. 사실 의료비가 필요한 사람은 생계비도 필요할 확률이 높은데 말이죠. 대상자의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개입하는 게 바로 ‘사례관리’라는 점에서 현장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는 사업인 거 같아요.

 

 

 

ㅣ누구보다 ‘사례관리’의 중요성을 잘 아는 입장에서 신한 지원사업이 갖는 가치는요?

사례관리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죠. 기존에 관리하고 있던 대상자가 진입하기에 장벽이 높은 지원사업이 많아요. 이미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위기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없거든요. 그런데 신한 지원사업은 기존 사례라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원을 할 수 있어서 업무적으로도 수월했어요. 또, 다른 사업에 비해 지원금액 기준도 높아서, 많은 대상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요.

 

감히 이렇게 이야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기업이나 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려면 이렇게 하는게 맞다-라는 걸 보여준 거 같아요. 가령 당장 먹을 게 없는 상황에 놓인 대상자에게 쌀과 반찬을 전달하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물론 도움은 되겠지만, 이러한 일시적 지원보다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손에 지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신한의 지원사업은 좋은 레퍼런스를 만드는 시작점이었고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알려주는 복지사업의 본보기가 됐어요.

 

ㅣ해당 사업을 통해 어떤 성장과 보람을 경험했나요?

지금은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학과 생활을 할 땐 사회복지의 꽃은 ‘사례관리’라 할 정도로 중요한 파트였어요. 그리고 저는 한 사람, 한 가정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사례관리’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대상자를 만나면, 복지사가 아닌 ‘매니저’로 생각해달라 하거든요. 저는 대상자를 제 담당 배우로 생각하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긴 호흡을 맞춰가는 가는 거죠.

 

장기적으로 끌어가는 일이다 보니, 인풋보다 아웃풋에 일희일비할 때가 있거든요. 제가 기대했던 만큼 대상자가 변화하지 못했을 때, 실망감이 들기도 했었어요. 저도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아무튼, 이번 신한 지원사업은 짧은 시간이지만 대상자의 사소한 변화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작은 변화가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음을 되새겼죠.

 

ㅣ신한 지원사업, 어떤 부분이 보강되면 좋을까요?

이왕이면 연 단위로 길~게 지원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또, 의료비 같은 경우는 중환자실에 한 번만 다녀와도 비용이 상당하거든요. 그런 예외적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상한 금액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고요. 사실 큰 아쉬움은 없어요.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된걸요? 🙂

 

 

 

ㅣ우수사례 선정과 함께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요? 상을 받아본 적이 많지는 않지만, 보통은 기관명으로 수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번엔 제 이름 ‘김영경’이 딱 적혀서 왔더라고요.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사례관리’ 업무에서 내가 얼마나 일을 했고,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요. 이번 계기로 제 자신을 증명한 거 같아요.

 

ㅣ포상으로 팀원들과 함께 곧 연수를 떠나시죠?

네, 3박 4일간 제주도로 떠나요! 이런 기회가 흔치도 않지만, 금전적으로 굉장히 통 큰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플렉스하고 오려고요. 팀원들에게 제가 잘해서 간다고 생색도 좀 냈어요…!! 포상을 받아서 기분도 좋지만, 그 간 저희 노고를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이렇게 응원을 해주시니, 앞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어요.

 

학부 때부터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인가’라는 주제로 굉장히 많은 토론을 했었는데요. 타 직종에 비해 낮은 보수,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전문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컸어요. 근데 이렇게 저희를 인정하고, 존중해준다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이 된 것 같아요.

 

ㅣ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복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그냥 ‘복지’라는 단어에 이질감이 없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 사실 복지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제도인데, 여전히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각지대’라는 말이 따라붙거든요.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깨고,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복지사회가 되길 바라요. 저희도 언젠가 사례관리 대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ㅣ마지막으로 신한금융희망재단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덕분에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저 지면 광고도 찍었거든요ㅎㅎ 사회복지사들도 분명 복지가 필요한 직업인데, 그걸 알아봐 주시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업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좋은 사례들을 많이 만들어서 사회에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 연계’ 사업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모두가 웃는 복지 선순환 사회를 위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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