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4 전국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의 월평균 양육비가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었다고 해요. 이번 조사에서 111만 6천 원으로 집계됐고, 이는 2021년보다 무려 14만 원 가까이 증가한 수치인데요. 여기에는 식비, 의류비, 보육비, 교육비 등이 포함돼 있었어요.
😲100만 원을 넘긴 양육비, 왜 늘어났을까?
숫자만 봐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싶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육아 환경의 변화가 숨어 있어요.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맞벌이 가정의 증가인데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의 취업률은 97%, 어머니는 64.2%로 나타났어요. 이는 2010년 초반 약 55%대에 머물렀던 여성 취업률과 비교했을 때 꽤 많이 오른 수치예요. 여성 취업률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제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일하고, 함께 육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된 거죠.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를 돌봐줄 외부의 도움이 더욱 절실해졌고, 보육기관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아졌는데요. 과거에는 아이가 20개월에서 24개월쯤 되어야 어린이집이나 유사 보육기관에 맡기곤 했는데, 요즘은 평균적으로 생후 18.2개월부터 외부 돌봄 기관을 이용하고 있어요. 과거보다 약 2~6개월 정도 빨라진 셈이죠.
이제 이른 돌봄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예요.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육아·돌봄 시스템이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양육비가 111만 원까지 치솟은 것도, 사실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가정이 떠안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거든요.
⏰시간표가 맞지 않는 현실
현재 육아·돌봄 시스템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부모와 아이의 시간표가 잘 맞지 않다는 점이에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오후 3~4시쯤 정규 수업이 끝나지만, 부모들의 퇴근 시간은 보통 오후 6시 이후잖아요. 그러다 보니 2~3시간 가량의 공백이 생기게 돼요. 물론 종일반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되긴 하지만, 이 시간 동안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요. 결국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는 오롯이 부모들의 몫으로 남게 되죠.
이런 현실적인 제약은 보육기관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실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을 고를 때는 ‘집과의 거리(32.8%)’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유치원을 선택할 때는 ‘프로그램의 질(26.8%)’을 더 우선시한다고 해요. 즉, 영아기에는 ‘일단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유아기로 접어들면서는 ‘우리 아이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까?’를 더 고민하게 되는 거죠. 문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기관이 많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들은 매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거고요.
💸결국, 어쩔 수 없는 사교육의 늪
부모의 공백, 보육기관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건 바로 ‘사교육’이었어요. 육아정책연구소가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 현황을 조사했는데요. 2023년 기준으로 미취학 아동의 41.1%, 특히 만 6세 아동의 83.8%가 시간제 사교육을 받고 있었고, 그 비용은 월 19만 원에 달했어요. 영아기의 사교육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요. 결국 돌봄 공백을 메울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니, 사교육이 자연스럽게 육아와 돌봄을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죠.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경험을 하길 바라잖아요. 하지만 그 기대를 채워줄 공보육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사교육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충분히 이해돼요.
🌱돌봄 공백에 새로운 해답 ‘신한 꿈도담터’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인데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고,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2018년 첫 번째 ‘신한 꿈도담터’를 설립했어요. 이후 전국 213곳으로 확대되며, 일하는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 공간은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곳이 아니라, 기존 육아·돌봄 시스템의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돌봄 모델로 자리 잡고 있어요. 아이 돌봄 전문가가 상주해 부모는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아이는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고요. 금융 교육, 사회성 발달, 소프트웨어, 직업 체험, 창의 미술 활동 등 가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이웃 간 돌봄을 나누는 ‘돌봄 품앗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육아’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매개로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의 자녀를 함께 돌보고 키우는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는 거죠. 무엇보다 이 모든 공간과 프로그램을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사교육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어요.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에게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는 ‘신한 꿈도담터’, 아이와 부모에게 꼭 필요한 공간일 수밖에 없겠죠?☺️
✨걱정보다 든든한 ‘오후 3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하는 ‘신한 꿈도담터’의 목표는 단순한 돌봄 시설을 넘어, 새로운 육아 문화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는 거예요. 각 가정이 혼자 고민하던 육아와 돌봄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움으로써 부모와 아이 모두가 일상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일하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에게 ‘오후 3시’가 더 이상 두려운 시간이 아니라, 각자의 공간에서 즐겁게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 있는 환경! 월 111만 원 양육비 시대에 진짜 필요한 변화는, 어쩌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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