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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대기업 손을 잡으면 얼마나 커질까?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실리콘밸리 테크 스타트업들과 나란히 언급되고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첨단 기술을 기반한 것도 아닌 블루보틀은 어떻게 시장을 리드했을까요?

 

성장의 비결은 바로 ‘협업’ 이었습니다. 블루보틀은 창업 초기부터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매장, 원두 정기배송, RTD 등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런 가치를 알아봐 준 구글 벤처스의 2천만 달러 투자 지원을 받았고,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이후 MIT, SAP(독일 대기업) 등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던 중 네슬레에 인수합병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고속 성장했습니다.

 

‘협업’은 사전적 정의로 ‘함께 일하는 것’을 뜻하지만, 실제 필드에서의 ‘협업’은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데요. 기업들은 대표적인 협업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도입부터 시장 진출, 비즈니스 개편, 인재 확보 등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와 공유하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을 뜻합니다.

 

한국무역협회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포브스 500 기업 52.4%가 기술자문, 사업지원, 액셀러레이터&인큐베이터 등 다양한 형태로 스타트업과 협업한다고 응답했고요. 글로벌 상위권 대기업일수록 새로운 기술 도입, 비즈니스 개선, 우수인재 확보 등을 위해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최근에는 국내 굴지 대기업들도 R&D 한계와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판 삼아, 기존 사업 변화 및 신성장 사업 육성에 시너지를 얻기 위함인데요. 반대로 스타트업은 자본, 인프라, 판로 등 외부 리소스 확보 및 스케일업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금융이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신한금융그룹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은 다년간 테크, 소셜 등의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살려, 혁신을 지향하는 대·중견기업과 사업 확장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신한 오프이노베이션’은 1~7기를 운영하며, 179개 스타트업과 29개 수요기업의 협업을 이끌어 냈습니다. 상호 Win-Win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며 PoC 및 사업 연계 체결 39건, 투자유치 1,121억원 달성, 신규 일자리 503명 창출 등의 성과를 달성했고요. 지난 21년, 국제상공회의소(ICC)에서 주관한 ‘Corporate Startup Awards’에서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저’상을 수상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교류 지원의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AI 스타트업 ‘주스’와 손잡은 KT ‘지니뮤직’

신한금융그룹과 KT그룹은 디지털 신사업 및 플랫폼 역량 강화 및 혁신 기술 스타트업 발굴하고자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5기’를 추진했는데요. 여기서 첫 만남을 가진 AI 스타트업 ‘주스’KT ‘지니뮤직’은 큰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주스’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음악교육 시스템 ‘이지이어(EASYEAR)’와 음악 크리에이터 공유 플랫폼 ‘OQO Market’, NFT 기반 매니지먼트 플랫폼 ‘RE:La’를 운영해온 내공 있는 스타트업인데요. 특허를 다수 보유한 ‘주스’의 기술력과 경쟁력에 ‘지니뮤직’은 큰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협업 포인트를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지니뮤직’은 콘텐츠 사업 벨류체인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주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약 5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로 ‘주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AI 음악데이터 분석기술 기반 음악플랫폼 지니 서비스 고도화 ▲AI 기술 기반 음원 프로듀싱 신규사업 확장 ▲주주사(KT, CJ ENM,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한 AI 기술 기반 융합 사업영역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가며 동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 서울』은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대기업-스타트업 간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이끌며,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신한 인큐베이션‘, 스타트업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성장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당장의 성과보다 성장이 우선인 스타트업에게 ‘협업’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선 스타트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우선, 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지향점과 니즈를 잘 파악해야겠죠. 그런 다음 자사 객관화를 통해 차별화된 강점과 기술을 정리하고,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이 제시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포인트와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각종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사의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신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자립을 돕고, 최고의 기업들과 성공적인 협업을 도와주고 있고요. 특히 의사결정구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등 모든 면이 다른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의 경험을 갖춘 코치진의 멘토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기간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업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한 스퀘어브릿지』는 한시적 협업을 넘어 스타트업은 기술과 역량을 키우고, 대기업은 풍부한 자원과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든든한 가교가 되고자 합니다. ‘협업’을 통해 ‘블루보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탄생을 기원하며, 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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