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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육아 트렌드는 ‘공동육아’

혼자서 아이를 안고 달래고, 이유식을 만들고, 병원 예약에 어린이집 대기 순번까지 확인해야 하는 하루. 부모로서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들 말하지만, 매일이 전쟁 같은 하루하루의 무게는 점점 더 무겁기만 하죠. 부모가 된다는 건 분명 벅찬 축복이지만, 동시에 외롭고 고된 일이기도 한데요.

 

 

예전에는 옆집 아주머니가 엄마,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었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길도 늘 가까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풍경을 보기 어려워졌죠. 핵가족화, 맞벌이 부부 증가, 지역 공동체의 해체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문화는 점점 사라졌고, 그만큼 돌봄의 공백에 대한 부모의 부담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반가운 변화의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요. 같은 동네에서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함께 돌봄의 손길을 나누는 ‘공동육아’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지자체는 물론 정부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돌봄 정책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고요. 무엇보다 ‘육아는 함께 할수록 단단해진다’는 믿음을 가진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육아’에 참여하고 있어요.

 

지금 많은 부모들이 마주하고 있는 돌봄과 육아의 외로움,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요? ‘함께 키운다’는 말이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지며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오늘은 부부와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공동육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것

▲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교육 프로그램 현장

 

‘공동육아’는 단순히 육아 부담을 나눈다는 의미를 넘어, 돌봄을 사회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인데요. 부모 몇 명이 함께 모여 아이를 돌보거나, 지역 단위로 공간과 인력을 함께 활용하는 형태죠. 이렇게 여러 사람이 역할을 나누면,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줄고, 여럿이 함께 만든 여유와 안정감이 생길 수 있고요. 이러한 구조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답니다.

 

아이들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키우고, 여러 어른들과 관계를 맺으며 건강한 정서를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외동인 경우가 많은 요즘, 이런 다양한 상호작용은 아이 성장에 있어 큰 자산이 되죠. 무엇보다 ‘공동육아’가 중요한 이유는, 부모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육아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 끝없는 불안, 그리고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하는 감정들을 비슷한 상황의 부모들과 나누고, 서로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죠.

 

부모의 정서가 곧 아이의 정서로 이어진다고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공동육아’는 단순한 육아 방식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 지금은 모두가 육아 중

그래서일까요? ‘공동육아’의 긍정적 영향을 주목한 전국 지자체들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동육아’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제주도는 자발적 공동체 모델인 ‘수눌음 돌봄 공동체’를 운영 중인데요. 세 가구 이상이 모여 품앗이 돌봄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2016년 18개 팀, 95 가구로 시작해 현재는 105개 팀, 481가구로 크게 성장했고요.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태어나 사회성 발달이 우려됐던 아이들이 이 공동체를 통해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해요.

 

부산에서도 ‘공동육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었는데요. 2023년 시작된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은 첫해에만 100개 팀, 558 가구가 참여했고요. 2024년에는 참여율이 약 25% 증가 125개 팀, 695 가구로 늘어났어요. ‘맘 편한 세상’처럼 따뜻한 이름을 내건 소규모 공동체들은 이제 소로의 진짜 ‘육아 동지’가 되어가고 있죠.

 

정부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늘봄학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모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돌봄을 제공하는 이 제도는 별도의 조건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시행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어요.

 

이처럼 우리 주변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공동육아’의 공통점은 하나예요. 바로 ‘혼자가 아닌, 함께 키운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는 점이죠. 실제로 ‘공동육아’에 참여한 가정들의 사례를 보면, 육아 스트레스는 줄고 아이들의 정서는 더 안정되며, 심지어 둘째 아이 출산까지 고려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이처럼 더 많은 가족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 ‘공동육아’의 흐름에 신한금융희망재단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동육아

▲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교육 프로그램 현장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보다 풍성한 돌봄 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전국 곳곳에서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현재 전국 213곳에 위치한 ‘신한 꿈도담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는데요. 사회성 발달을 돕는 놀이 활동은 물론, 어린이 금융교육, 창의미술, 소프트웨어 체험, 직업 탐색 프로그램 등 가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고요. 특히,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몸을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 표현력, 또래 관계 형성까지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 공간을 함께 이용하는 부모들 간의 교류와 신뢰가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있다는 건데요. 같은 시간대에 만나 인사하고,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아이를 함께 돌보는 ‘돌봄 품앗이’ 문화가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있고요. 이는 지역사회 안에서 부모들이 서로 의지하고 연결되는 진짜 ‘공동육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예요. 꼭 육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신한 꿈도담터’에서는 함께 웃고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따뜻한 돌봄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지금, 공동육아를 시작할 때

▲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공간

 

‘공동육아’,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우리 가족도 할 수 있을까?’ 망설여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고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돌본다는 것 자체가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도, 익숙한 육아도 없잖아요. 서툴지만 한 걸음 내디뎠을 때, 그제야 ‘공동육아’의 진짜 의미와 가치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그 첫걸음이 망설여진다면, 가장 가까운 ‘신한 꿈도담터’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혼자였던 육아가 조금은 가벼워지고, 같은 고민을 나누는 이웃을 만나면서 ‘우리 가족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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