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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대디를 위한 퀄리티 타임 가이드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찾는 일이 정말 어렵잖아요. 특히 출근과 퇴근의 소용돌이 속에서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너무 부족한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은 하루 3.4시간을 가사와 육아에, 워킹대디는 1.8시간을 할애한다고 해요. 하루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육아’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은 것이 일하는 부모들의 현실이죠. “아이와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이 있는 시간이 짧아서 아이가 섭섭해하지 않을까?”와 같은 고민, 맞벌이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거예요.

 

 

🕰️시간보다 중요한 ‘육아’의 밀도

 

사실 육아에서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정서적 연결’인데요. 하루 24시간 중 부모와 아이가 단 10분만 함께 시간을 보내더라도, 또는 일주일에 한 번만 놀더라도, 아이가 “엄마, 아빠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해요. 맞아요, ‘육아’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말과도 같은데요.

 

유년 시절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기억에 선명히 남아 있는 건 화려한 이벤트보다 일상 속 소소하고 작은 순간들일 때가 많잖아요. 아빠와 목욕탕을 갔다가 바나나 우유를 사 먹었던 일요일,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엄마가 읽어주던 동화책 속 포근한 목소리,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맛있는 저녁을 차려 먹었던 순간들이 그렇죠.

 

이처럼 일상 속 짧은 시간을 활용해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퀄리티 타임’이라고 하는데요. 원래 친구나 연인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행위를 뜻했지만, 최근에는 육아 시간이 부족해 고민이 깊은 맞벌이 부모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어요.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며 교감하는 시간인 ‘육아 퀄리티 타임’의 가치는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밀도에서 결정되는데요. 단 5분이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진심으로 집중한다면, 그 순간은 아이의 마음속에 깊이 간직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 일상 속 ‘퀄리티 타임’ 찾는 방법

‘퀄리티 타임’의 가장 큰 장점은 특별하거나 거창한 준비가 필요 없다는 점이에요. 많은 맞벌이 부모들이 평소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한 미안함을 특별한 방식으로 보상하려는 고민을 하잖아요. 보통은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과자 등 물질적인 선물로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을 거고요. 사실, 더 좋은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어요. 지금부터는 일상에서 아이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부모와 아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시간 ‘퀄리티 타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우리만의 대화가 필요해

 

‘퀄리티 타임’은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어요. 아침에 아이를 깨우는 순간, 등하원길 차 안에서 나누는 짧은 대화, 자기 전 인사를 건네는 시간 등 일상을 조금만 다르게 활용하기만 해도 아이와 밀도 있는 교감을 나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매일 밤 자기 전 아이와 함께 하루를 돌아보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퀄리티 타임’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에요. “오늘 학교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일이 뭐야?”, “엄마는 오늘 회사에서 점심으로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너는 오늘 점심 어땠어?”처럼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질문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각자 어떤 시간을 보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이야기해 보는 거죠. 짧은 순간이지만 이러한 시간을 꾸준히 반복하면, 아이는 이를 ‘엄마, 아빠와 나만의 특별한 시간’으로 느끼게 되고, 부모와 정서적으로 더욱 끈끈한 연결 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거예요.

 

✅서로에게 집중하기

 

‘퀄리티 타임’을 가질 땐 스마트폰과 TV는 내려놓고,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마음과 자세를 보여주세요. 만약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급한 업무가 생긴다면, 아이에게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해요. 엄마와 아빠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아이는 부모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려 있거나, 시간이 의무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거든요.

 

무엇보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강박감이나 의무감에서 벗어나,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즐겨 보세요. 아이와 눈을 맞추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웃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퀄리티 타임’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함께 배우고 경험하기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신한 꿈도담터> 수업 현장

 

아이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퀄리티 타임’을 만들고 싶다면, 아이의 관심사를 함께 배우고 탐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요리, 그림 그리기, 자전거 타기 등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데요. 부모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몰입할 때, 아이는 부모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더 깊이 느끼게 될 거예요.

 

이때,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와 같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이곳은 맞벌이 부모의 자녀 돌봄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부모와 자녀가 교감하고,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우리 가족 스킨십 요가’, ‘블록놀이’,  ‘손뜨개 DIY’ 등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업이 준비돼 있고요. ‘신한 꿈도담터’에 구비된 교재와 교구를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부모와 아이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정서적 유대감은 물론, 인지적 발달까지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거예요.

 

 

🩷함께라서 소중한 날들

▲ <신한 꿈도담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맞벌이 가정의 모습

 

출근길에 헤어지기 싫어 우는 아이를 떼어 놓아야 할 땐, 퇴근 후 데리러 갔을 때 혼자 남겨진 아이를 볼 때마다 부모로서 감정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다 보면 ‘일을 포기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빠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다 알고 있거든요. 엄마와 아빠가 힘들지만 멋지게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요.

 

아이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을 조금 내려놓고, 매일 아주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진심으로 채워보겠다는 마음을 갖고 ‘퀄리티 타임’을 만들어 보세요. 그 짧은 순간들이 쌓여 아이의 삶을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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