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고, 관계를 맺는 건 바로 부모죠? 이렇게 부모를 만난 아이는 부모의 오랜 보살핌과 돌봄 속에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요. 시간이 흘러 부모가 고령으로 접어들면, 자녀는 오랫동안 받았던 보살핌을 되돌려 주기 위해 부모를 부양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요즘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첫아이를 가지는 평균 연령, 그리고 자녀를 1명 이상 낳지 않는 부모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부모 세대를 부양해야 할 시기가 더 빨라지고, 부양의 무게 또한 커지고 있다는 거죠. 더 심각한 문제는 한창 보살핌이 필요한 청소년기에 가족 혹은 부모를 돌보는 이른바 ‘*영 케어러’도 늘어나고 있어요. 돌봄이 ‘필요’한 나이에 돌봄에 ‘지친’ 가족 돌봄 청년들의 꿈, 우리가 되찾아 줄 수 있을까요?
🔍영 케어러(Young carer) : 장애, 정신, 신체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년 혹은 청소년
힘들어도 우리 엄마, 아빠니까요😔
이들 대부분은 정서적⋅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다 보니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방과 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루 종일 간병을 하거나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하기도 하죠. 이른 나이에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건데요. 이들은 ‘돌봄’에 대해 배워본 적도 없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뿐이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수록 정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영 케어러’들은 일반 청년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았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물론 어리면 어릴수록 더 큰 어려움을 호소했고요.
사실 ‘영 케어러’의 실태와 현황은 정확한 파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가속될수록 노령 인구에 대한 ‘돌봄’ 공백이 커지고, 그 부담은 그대로 청년들에게 갈 것이라 분석하고 있어요. 그러니 마땅히 누려야 할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가장’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겠죠.
평범한 일상, 보통의 삶을 위해✨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영 케어러’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어요. 학업이나 취업 활동 적정 시기를 놓쳐 꾸준한 수입 발생이 어려우니, 개인 소득도 낮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이들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권에 접어 들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필요한데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영 케어러’를 포함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취약 계층 모두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어요. 어린이, 청소년, 고령자 등 스스로 자립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인 이들을 돕고 있는데요. ‘사회복지사’를 통해 이들이 처한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지원이 필요한 것을 확인하고요. 지원금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케어를 해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이러한 지원으로 개인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더 나아가 사회복지 시스템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제자리에서, 자기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에요.
그 누구보다, 멋지게 성장하길 바라💪
본인의 꿈은 잠시 접어둔 채, 가족과 부모를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이들이 ‘부모의 부모’가 아닌 ‘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청사진을 그려나갈 수 있길 바라요. 모두 응원해 주세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과도 같은 청년들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