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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사회, 가능할까?

가볍고, 단단하고, 저렴한 플라스틱. 우리 일상에서 쓰이지 않는 곳이 없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든 플라스틱은 기후 위기 문제와 함께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었고, 결국 최고의 발명품에서 최악의 발명품으로 전락했는데요. 수백 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지구의 자정 능력을 감소시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저감 및 재활용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사용량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데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세계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 Outlook)’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 3,400톤에서 2019년 4억 6,00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동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1억 5,600만 톤에서 3억 5,300만톤으로 2배 이상 증가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키웠는데요. 플라스틱 폐기물 중 19%는 소각, 50%는 매립, 그 외 22%는 특별한 조치 없이 누출되고 있어, 지구 환경에 더 큰 위해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를 둘러싼 경고음이 커지면서 세계 각국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비닐, 음식용기, 컵 등 10개 품목 판매를 금지시켰고, ‘플라스틱세’도 도입했습니다. 또, 인구 수 만큼 플라스틱 사용량도 높은 중국은 2018년 폐기물 수입을 제한했고, 2021년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했고요. 지난해, 유엔환경총회(UNEA)은 2024년 말을 목표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 중 가장 보편화 된 것은 바로 ‘종이 빨대 사용’이죠? 매장 최초로 종이 빨대를 도입한 스타벅스를 필두로 주요 카페에서도 종이 빨대 사용을 본격화 했는데요. 하지만 머지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시금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분위기로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빨대 하나도 바꾸기 어려운 플라스틱이 깊게 스며든 세상에서, 플라스틱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때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Do The Green Thing’

신한금융그룹과 신한금융희망재단은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난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사회, 기업, 시민사회와 손을 잡았는데요. ‘사랑의 열매’와 함께 Do the Green Thing’ 공모 사업을 통해 모두가 환경 문제에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했습니다. 더 나아가 기후 위기에 따른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 마련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초석을 다졌습니다.

 

 

‘Do the Green Thing’ 공모 사업은 약 한 달간 다양한 주체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모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3곳을 선정해 연합 모델형 프로젝트를 구축했는데요. 이들은 2022년 3월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약 12개월 동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소셜임팩트 창출과 선순환 생태계를 이끌었습니다.

 

🌳우리가 훼손한 환경, 우리 손으로 다시 되돌릴게요!

 

‘국립청소년해양센터’는 청소년부터 청년, 가족까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맞춤 해양환경보호활동 ‘결자해지(사람들에 의해 훼손된 환경, 사람들이 되돌려 놓다!)’ 프로젝트로 ‘Do the Green Thing’ 에 선정됐는데요. 전 국민 플라스틱 다이어트 챌린지 ‘탈플라스틱 캠프’를 운영하며, 1인당 평균 약 1,000g 탄소를 절감하는데 성공했고요.

 

경상북도 소재 대학교의 스쿠버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해양정화활동을 진행하며, 총 1,068.5kg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또, 경상북도 소재 고등학교의 해양환경동아리 학생들과 드론을 활용해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 실태를 조사한 후,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 내 녹색 감수성 확산과 탈플라스틱 생활 습관을 이끌고, 지역 어촌사회 환경 문제점 해결에 기여했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실천하는 탄소중립

 

‘(사)자연의벗연구소’는 지역 주민과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는 탄소중립실천마을 ‘Green Village’를 설립하는 아이디어로  ‘Do the Green Thing’ 에 함께 했는데요.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평리마을의 지역단체, 민간기업, 세종시 그리고 전문가가 협업하여 탄소중립마을을 조성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선순환 구조의 탄소중립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데요. 마을 청년 20명이 환경교육 강사 과정을 수료해, 주민들의 환경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 내 환경 도서관, 생태 놀이터, 친환경 체험공방 등을 조성해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고요. 다양한 환경 관련 축제와 정책지원 연구가 활발히 진행하며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천덕꾸러기 페트병 뚜껑의 재탄생

 

‘(사)제주올레’는 버려지는 페트병 뚜껑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요. 페트병 뚜껑은 페트병보다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점에 착안했고, 수요 기관 및 단체와 함께 월 2회 페트병을 수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 도민과 관광객 대상으로 캠페인을 홍보하며, 페트병 수거부터 업사이클링 공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환경 의식을 강화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수거한 페트병 319kg의 뚜껑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벤치를 만든 후, 제주시와 협업을 통해 제주 올레길에 있는 망가진 나무 벤치를 교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약 10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까지 거둘 수 있었습니다.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같이’의 가치

 

약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Do the Green Thing’는 지역 사회 및 다양한 주체들의 콜렉티브 임팩트를 통해 약 4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는데요. 집단 지성의 힘을 발휘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플라스틱 그리고 환경 문제는 개인, 기업, 지역사회, 국가의 모든 주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기대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팬데믹으로 더욱 불거진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 문제에 더욱 경각심을 갖고,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신한금융그룹과 신한금융희망재단은 금융의 리더십으로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속가능한 세상,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꾸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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