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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취업, 출산…? 어른이 되는 건 어려워

어렸을 때, 하루라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나요? 나이가 적다는 이유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엄마처럼 예쁘게 화장을 하고, 높은 구두도 신고 싶었고요. 아빠처럼 운전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싶었죠. 그때마다 부모님은 항상 “나중에 크면 다 할 수 있어”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어른이 되기만 하면, ‘내 마음대로 다 할 수 있구나’라는 기대감을 잔뜩 안고, 그 순간이 오길 손꼽아 기다렸어요.

 

어려도 삶에 대한 고민과 고충이 많잖아요. 가령 오늘 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거나, 친구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고, 동생에게 왜 항상 양보만 해야 하는지…와 같은 것들이요. 그땐 이런 고민들이 싹 사라지려면, 빨리 어른이 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엄마, 아빠처럼 멋진 어른이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지 모른채 말이죠. 도장깨기하듯 하나를 해결하고 나면, 새로운 고민거리가 항상 기다리고 있잖아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요. 게다가 10대, 20대, 30대 나이가 들수록 고민의 난이도도 올라가서 더 힘들어요.

 

과거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은 어떤 고민 속에서 살고 있나요? 아마도 대부분 진로,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육아와 같은 것들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살면서 한번은 하게 되는 ‘고민거리’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넌 커서 뭐하고 싶어? 

 

댄서, 배우, 아이돌, 통역사, 스튜디어스, 기자, 선생님… 초등학생 땐 셀 수 없을 만큼 꿈이 많아서,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좁은 게 고민이었잖아요. 그런데 진짜 진로를 정해야 하는, 그러니까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하고 싶은 게 없거나, 몰라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과거에 비해 직업의 폭이 넓어졌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는데, 왜 진로를 정하는 건 더 어려워졌을까요?

 

지나친 학업 중심 교육, 끊임없이 경쟁과 비교를 하는 환경이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간 거 같아요.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한 채 무작정 진로를 선택하게 되면, 삶의 방향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진로’는 ‘앞으로 나아갈 길’을 뜻해요. 대학을 선택한다는 의미가 아니란 거죠. 그래서 ‘진로’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탐색한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이 아닌 취업을 택하기도 하는데요. 본인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취업 준비에도 자신감이 넘쳐요. 이들은 개인 역량을 잘 살릴 수 있는 직무를 찾고, 취업 전 다양한 루트를 활용해 실무를 경험해보는데요. 해당 직무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끊임없이 고민한 시간 덕분인지 취업도 완벽하게 성공해요.

 

진짜 어른이 되는 첫 번째 STEP이라 할 수 있는 ‘진로 선택’, 커리어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잖아요. 가벼운 고민거리로 넘기기 보다, ‘신한 커리어온’처럼 진로 탐색을 도와주는 전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아요.

 

 

집 나가면 🐶고생이라더니…

 

어렵게 진로 선택을 마치고 나면, 대학이나 직장 생활을 시작하잖아요. 이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취’를 시작하는 분들 꽤 많죠? ‘자취’는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진짜 어른이 되는 필수 코스와도 같은데요. 알아서 척척, 멋지게 살림을 꾸려가는 완벽한 솔로 라이프를 상상했지만, 팍팍한 현실 속에 고민만 늘어나요.

 

집 구하는 것부터 난관이거든요. 예산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은 5평 남짓 공간에 침대, 옷장, 작은 책상 정도 겨우 들어가는 수준이죠. 게다가 나가는 돈은 왜 이렇게 많은지… 크고 작은 생필품부터 월세, 관리비, 가스비까지 진짜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 게 이런 거구나 싶어요. 부모님과 살 때는 몰랐던 지출이 오롯이 내 몫이 되면서, 어떻게 소비 계획을 세워야 할지 막막할 뿐이죠.

 

특히, 비수도권에서 상경한 청년들은 자취가 필수일 수 밖에 없는데요. 당장 언제 취업할지 모르는 상황에, 금전적 부담까지 더해지면 괜히 자신감도 떨어져요. 그래서 요즘 취준생, 청년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지원 제도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50% 할인, 취업 교육비 지원 ‘청년도전지원사업‘ 등의 정부 지원 사업, 비수도권 청년 주거비/생활비 지원 ‘신청해’와 같은 민간 지원 사업이 있어요.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땐, 주위를 조금 더 살펴보세요. 도움이 될만한 지원책들이 많을 거예요.

 

 

👶아이를 낳을까? 말까?

 

“육아 휴직 사용하겠습니다” 이 말을 꺼내기까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잖아요. 복직하지 못하진 않을지, 팀원들이 불편해 하진 않을지, 승진을 못하는 건 아닌지…와 같은 불안감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출산 자체를 고민하게 되는 거죠.

 

사실 육아 휴직이 끝나도 문제예요. 업무 스케줄에 맞춰 아이를 돌봐줄 곳이 마땅치 않거든요. 퇴근 후 아무리 빨리 가도, 어린이집에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를 보면 마음이 아파요. 초등학교를 입학해도 달라지는 건 크게 없죠. 저학년은 오후 1시에 하교 하기 때문에, 혼자 긴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학원으로 시간을 채우는 것도 아이를 위하는 방법이 아닐테니, 결국엔 부모 중 한 사람이 퇴사를 해요.

 

그러니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낳을 결심’을 하기까지 수천 번, 수백 번의 고민이 필요한 거죠.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건 경력 단절 없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든든한 보육 환경이 갖춰지는 거 밖에 없어요. 다행히 ‘신한 꿈도담터’와 같은 공동육아나눔터가 지역사회 내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출산 장려금, 신생아특례대출 등과 같은 출산 가구 지원책도 많아졌고요. 그럼에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 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어른이 되면 고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마치 미로 속을 걷고 있는 것처럼 더 복잡하고 어려워요. 그런데 그 속을 잘 들여다보면 우리는 분명 조금씩 성장하고 있을 거예요. 미성숙한 아이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형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우리 삶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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