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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은 사회복지 이야기

희망을 잇는 인터뷰

세상을 바꾸는 일은 작은 희망에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우리 일상부터 금융, 일자리, 지역사회, 스타트업 분야에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희망을 이어가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우리가 보내는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겐 손에 잡히지 않는, 보이지 않는 미래일 수 있잖아요. 그런 이들의 하루를 자신감과 용기로 가득 채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복지 서비스’죠. 복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가일수록 행복 지수도 높다고 하는데요. 정말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저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작은 변화부터 만들어 보기로 하고, 우리 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손을 잡았는데요. 전국의 수많은 복지관, 그리고 사회복지사와 함께 만드는 이야기, 지금부터 전합니다.

 

ㅣ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사회복지사 연계’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나눔사업팀 방정현 사회복지사입니다. 지원 공고 안내부터 대상자(수혜자) 선정, 지원금 지급 등 사업 전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맡고 있어요.

 

ㅣ사회복지사가 된 계기가 있나요?  

중학교 때,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복지관으로 봉사활동을 간 게 시작이었어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했고, 처음엔 ‘봉사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요. 회를 거듭할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분들이라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어린 나이에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던 거 같아요. 그런 경험과 생각이 쌓이다 보니 ‘사회복지’라는 영역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또, 제가 사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수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천직이라 생각했죠.

 

 

 

ㅣ협회가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요? 

저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지원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거든요. 이건 모든 사회복지사가 같은 마음일 거예요. 그런데 보통의 지원사업은 한 가지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대상자들의 복잡하고 복합적인 상황을 모두 다룰 수는 없어요. 그래서 늘 안타깝고, 깊은 고민에 빠지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이후 취약계층의 삶의 질이 더 악화되어, 그야말로 종합적인 지원이 간절했죠. 바로 이때 신한금융희망재단에서 손을 내밀어 준 거에요. 거기다 복지사도 힐링할 수 있는 제안을 주셔서, 저희는 감사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ㅣ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을까요? 

총 7차에 걸쳐 지원했는데, 신청 가구는 총 1,800가구 정도 되고요. 그중에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가구는 제외하고, 1,664가구에 지원했어요. 보통 한 가구의 인원수가 1인에서 최대 7~8인도 있거든요. 해당 지원사업이 가구당 지원이다 보니, 인원으로 계산하면 약 3,000~4,000명 정도 지원한 셈이에요.

 

초기 목표는 2,000 가구에 지원하는 거였는데요. 정량적으로만 따진다면 목표보다 미달이지만, 지원받은 인원은 그 2배에 달하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봐요. 그리고 1~4차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가 굉장히 긍정적이더라고요. 사회복지사, 대상자(수혜자) 모두가 ‘신한금융희망재단’에 큰 감사함을 표했어요.

 

ㅣ신한의 지원사업, 타 사업과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타깃, 영역, 연령 등 그 어떠한 제한 없이 모두를 위해 폭넓은 지원을 해요. 보통은 타깃팅이 명확한데요. 예를 들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등과 같이 기준선이 그어져 있어요. 그런데 신한의 지원사업은 제한이 없어서 접근성이 뛰어나죠. 정말 흔하지 않는 케이스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복지관의 호응도도 굉장히 높았어요. 공고를 게시하자마자 복지관, 사회복지사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거든요. 심지어 대상자분들이 직접 문의 하기도 했어요.

 

대신 지원 한계가 없어서… 그만큼 제 업무는 배로 뛰었죠ㅎㅎ 저도 이런 사업은 처음이라서, 신한 측에 정말 많은 문의를 했는데요. “무엇이든 다 지원할 테니, 사례관리만 잘 해달라”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ㅎㅎ

 

 

ㅣ사업을 수행한 사회복지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첫 지원금이 전달됐을 때, 감사 인사를 많이 받았어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사회복지사는 다 공감하겠지만, 복지 사각지대는 셀 수 없이 많은데 한 끗 차이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허들을 낮춘 사업이니 실무자로서 너무 필요한 사업이었다는 피드백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세부 증빙자료 제출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사례관리만 잘하면 된다는 자율성이 보장되니 되려 책임감이 높아진다는 리뷰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대상자와의 관계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해요. 집중사례관리 대상자에게는 ‘운영비’가 추가로 지급됐는데, 사례관리에 필요한 개인 역량 강화 교육부터 주유비, 식비/다과비, 상담비 등에 활용할 수 있어서 수월했다고 하더라고요.

 

ㅣ우수사례로 선정된 사회복지사는 포상을 받아, 곧 연수를 떠나는데요. 

네,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ㅎㅎ 사회복지사가 포상을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거든요. ‘사회복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는 통념 때문에 업에 대한 가치가 가려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지만 직무 만족감이 낮으면, 아웃풋이 좋지 않잖아요. 마찬가지로 사회복지사가 행복하지 않으면, 대상자들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그래서 사회복지사의 동기부여를 챙기는 신한의 지원사업에 더 주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사회복지사를 위한 지원체계가 계속해서 마련되면 좋겠어요. 동기부여는 물론 퀄리티 높은 복지 서비스가 가능할 테니까요.

 

ㅣ사업 담당자로서 ‘이러한 부분이 보강된다면 더 좋겠다’라고 생각한 게 있을까요?

가구 수보다 대상자 한 분 한 분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 좋을 거 같아요. 이번 사업의 기준을 중위소득 80%로 잡았는데요. 80~100% 사이에 있는 분들 중 기준에 맞지 않아 지원은 받지 못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제 사비로 도와드리고 싶을만큼 어려운 분들이요… 이렇게 기준엔 살짝 벗어나지만, 특수 상황임을 판단해 지원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더 많은 분들이 지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ㅣ신한과 같이 (민간)기업이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함으로써 사회에 파생되는 가치,

  어떻게 보세요?

공적 지원보다 절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즉시 지원이 가능하고, 그 범위가 폭넓다는 거죠. 이를 통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하며 사전/사후를 예방할 수 있고, 활용도를 무한대로 넓힐 수 있어요. 더 빠르게, 더 많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거. 이보다 더 큰 가치가 있을까요?

 

 

 

ㅣ복지 지원사업을 시행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염두에 둬야 할까요? 

진행 초반부터 타깃팅에 따른 목표 설정이 명확하게 이뤄져야 해요. 대상자의 상황과 유형은 너무 복합적이라, 촘촘한 관리가 필수적이거든요. 또, 새로운 유형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도 필요한 분야죠. 사람 일은 모른다고 하잖아요. 사람을 케어하는 일이라 예측이 어려워요. 그래서 초반 목표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사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ㅣ최근 고립⋅은둔청년,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도 새로운 양상을 띄고 있는데요.  

맞아요, 비교적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개념이라 저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요. 정서적 문제로 사회와 단절한, 그리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청년들의 사례는 쉽게 해석할 수 없거든요. 개인을 너머 사회 구조적 문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앞으로는 이 같은, 예측하지 못한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대상자가 계속해서 생길 거라 보는데요. 무엇보다 더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사전/사후 예방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어요. 여기엔 신한금융희망재단 지원사업처럼 민간 측의 선제적 조치와 지원이 필수적이라 생각해요.

 

ㅣ잘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어떤 대책 마련이 필요할까요? 

대상자들 같은 경우, 정보에 취약해서 결국 대면 홍보가 이뤄져야 하거든요. 메인 부처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하는 게 우선이고요. 그런 다음 사회복지사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해요. ‘사회복지는 대면 서비스’라는 본질은 변치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끌어 가야 하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분야잖아요.

 

ㅣ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복지’를 이야기한다면요?

‘복지’라는 게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라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순 없어요. 다만, 고령화, 저출산 등의 문제로 앞으로 ‘복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텐데요. 그러니 무엇보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더 많은 사회복지 인력이 확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투입된 인력이 많을수록, 복지 서비스도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할 테니까요.

 

ㅣ해당 지원사업 실행 과정에서 성장하신 포인트가 있을까요? 

초년차 사업임에도 7차까지 진행하면서 대상자를 올바르게 선정하고, 지원금도 잘 전달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레퍼런스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잘 마무리했다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이 크고요. 저 또한 많이 찾아보고, 공부도 많이 했던 사업이었어요.

 

ㅣ수많은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복지사님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보람’에서 힘을 얻는 거 같아요. 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건 그 이상의 가치가 있거든요. 가령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와 같은 대상자의 감사 인사, 지원을 받아 달라진 모습을 보면, 제 손을 거치는 모든 업무에서 보람을 느끼게 돼요. 일상에서 그런 잔잔한 울림들이 지속되기에,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거 같아요. 사람과 사람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의지하는 거. 이게 없다면 지금 이 자리에 저도 없었을 거예요.

 

 

‘사회복지사 연계’ 사업은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모두가 웃는 복지 선순환 사회를 위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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