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발달장애 학생들이 지난 한 해 동안 ‘희망학교 SW교실’에서 배운 소프트웨어 실력을 뽐내는 ‘2024 희망학교 SW경진대회’가 열렸어요. 매년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으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발달장애 학생들과 지도 선생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벌써 다섯 번째를 맞았는데요. 이 순간을 위해 1년간 열심히 준비한 발달장애 학생들의 열정만큼 SW경진대회 현장도 항상 열기로 가득 찬답니다:)
2024년 ‘희망학교 SW교실’와 함께 시간을 보낸 우리 학생들은 과연 어떤 배움과 성장을 경험했을까요? 전국 40개 특수학교 발달장애 학생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펼쳐진 ‘2024 희망학교 SW경진대회’ 현장,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코딩으로 환경을 지켜요!
‘희망학교 SW경진대회’는 해마다 다른 주제를 선정해 발달장애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코딩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이번 대회의 주제는 바로 ‘환경보호’였어요.
▲ ‘2024 희망학교 SW경진대회’ 현장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환경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쳤잖아요. 발달장애 학생들도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지구의 상황을 이해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와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의 주제를 ‘환경보호’로 정했어요.
SW경진대회는 ‘환경보호’라는 큰 주제 아래 ‘창의 개발’과 ‘로봇 코딩’ 두 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는데요. ‘창의 개발’ 부문에서는 레고 로보틱스와 블록 코딩을 활용해 로봇을 제작했고, ‘로봇 코딩’ 부문에서는 로봇과 레고 블록을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쓰레기 줍고, 분리수거하는 로봇
먼저 환경에 도움이 되는 로봇을 만드는 ‘창의 개발’ 부문. 이 부문에 참가한 학생들은 과연 어떤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었을까요?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ㅎㅎ
▲ ‘2024 희망학교 SW경진대회’ 현장
SW경진대회는 각 학급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출전 팀들은 ‘희망학교 SW교실’ 교육 시간을 활용해 팀별 주제 선정부터 개발 계획서 작성, 작품 제작, 발표 자료 작성까지 차근차근 준비하고요. 마지막 10차시 수업 시간에 직접 준비한 발표 자료와 코딩 로봇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게 돼요. 그리고 이 발표 장면을 영상으로 담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하고, 공정한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선정해요.
역시👍🏻 발달장애 학생들은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된 학생들의 로봇들은 독창적이고,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아이디어로 가득했어요.
🏆대상 ㅣ 광주선우학교 ‘지구별 선우특공대팀’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광주선우학교의 ‘지구별 선우특공대팀’은 우유팩을 종이로 재활용하는 ‘팩코봇(우유팩+에코+로봇)’을 만들었는데요. 이들이 제작한 스파이크 프라임 로봇의 손에는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집게손이 달려 있고, 로봇의 내부는 우유팩을 분쇄할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일반 종이와 섞어 배출하면 재활용이 어려운 우유팩! 하지만 ‘팩코봇’이 있다면 이제 걱정 없겠죠?
🏆최우수상 ㅣ 전북혜화학교 ‘오락실팀’
전북혜화학교 ‘오락실팀’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홈베이킹 로봇’은 배달음식 문화의 발달로 인해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탄생했는데요. 가정에서 직접 요리를 도와주는 로봇이라니,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로봇 아닐까요? 게다가 태양열 기반 배터리로 작동하는 친환경 로봇이라니! 환경을 진심으로 아끼는 마음이 가득 담긴 아이디어잖아요. ‘오락실팀’이 최우수상을 받을 자격, 충분하죠?
🏆우수상 ㅣ 원주청원학교 ‘청원 스타즈팀’
마지막 우수상은 원주청원학교 ‘청원스타즈팀’이 차지했어요. 이 팀은 ‘나에게 물어봐’라는 작품명으로, 재활용 검사 후 분리수거를 도와주는 로봇을 개발했는데요. 쓰레기를 버릴 때 ‘이거 재활용이 될까?’ 고민될 때가 많잖아요. 이제 ‘청원스타즈팀’이 만든 로봇이 그 고민을 해결해 줄 거예요. 이 로봇에는 재활용 가능 여부를 판별하는 기능과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누구나 더 쉽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정말 똑똑한 로봇이죠?
🚗자율주행 자동차로 환경을 지킨다!
스파이크 프라임 로봇으로 환경보호 미션을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팀을 가리는 ‘로봇 코딩’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요. 과연 어떤 팀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미션을 수행했을까요?
▲ ‘2024 희망학교 SW경진대회’ 현장
‘로봇 코딩’ 부문은 발달장애 학생들은 직접 프로그래밍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해, 환경보호 실천 방법이 나열된 지도 위에 표시된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요.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10차시 마지막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팀별 전략, 문제해결 방식, 로봇 제어 방법 등을 발표해요.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심사위원에게도 전달되고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팀워크, 정확도 등의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우승팀을 선정해요.
정확한 코딩과 빠른 판단이 승부를 결정짓는 ‘로봇 코딩’ 부문 ! 과연 우승팀은 누구였을까요?
🏆대상 ㅣ 전북혜화학교
🏆최우수상 ㅣ 안양해솔학교
🏆우수상 ㅣ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특수학교
1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순위가 결정될 만큼 모든 팀들이 개발한 로봇은 빠른 속도와 정확도를 자랑했는데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참가한 모든 발달장애 학생들이 수상자처럼 느껴지는 대회였어요. 이 대회는 단순히 우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성장하는 순간이었답니다.
💌TO. 희망학교 SW교실
경진대회가 끝난 후, 참가한 학생들은 ‘희망학교 SW교실’에게 ‘희망학교 SW경진대회’에 참가한 소감과 코딩을 배우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전했는데요.
친구들이 남긴 메모와 함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본 ‘희망학교 SW교실’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똑같은 소프트웨어를 배우지만, 학생들 각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훨씬 더 다양하고 멋지다는 사실이요. 그리고 장애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배움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요!
앞으로 ‘희망학교 SW교실’이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요. 이곳을 찾는 학생들을 위해 더 재미있고 신나는 코딩 교육을 잔뜩 준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