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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학교 SW교실’이 열어준 우리 아이의 첫 성장

 

희망을 잇는 인터뷰

세상을 바꾸는 일은 작은 희망에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일상부터 가정, 청년, 지역사회,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희망을 이어가며 성장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첫 경험’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때가 많죠. 아이에게 처음 찾아온 친구, 처음 받아본 수업, 처음 해보는 질문과 대답, 그리고 스스로 해낸 어떤 작은 일들까지. 그 모든 ‘처음’은 부모에게 “과연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힘들어하진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아이에게는 두렵고 조심스러운 일로 다가오는데요. 하지만 누군가의 따뜻한 격려와 꾸준한 지지, 그리고 아이 안에 있던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더해지면, 그때부터 아이도, 부모도 조금씩 변화를 경험하게 되죠.

 

▲ ‘희망학교 SW교실’ 수업 현장(인터뷰와 무관한 인물)

 

신한금융희망재단은 더 많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변화를 경험하고, 부모들도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희망학교 SW교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디지털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고요. SW전문강사들이 전국 특수학교를 직접 찾아가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차근차근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오늘은 ‘희망학교 SW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전북혜화학교 재학생이자 발달장애 학생의 어머니를 만나, 그동안 아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엄마의 눈에 비친 아이의 성장 가능성, 지금 함께 들어볼까요?

 

 

ㅣ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적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2025년 기준) 딸 희망이(가명)를 포함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ㅣ학교에서 아이가 소프트웨어를 배운다고 했을 때, 어땠나요?

세 아이를 돌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나날이라, 희망이에게 SW교육처럼 새로운 경험을 시켜줄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 ‘희망학교 SW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그곳에서 아이가 코딩 수업을 듣는다고 처음 들었을 때는 걱정이 먼저 앞섰죠. “과연 우리 아이가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라고요. 평소에도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다른 과목에도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터라 코딩 수업도 그저 어렵게만 느낄 거라고 생각했어요.

 

 

ㅣ걱정과 달리, 아이의 반응은 달랐다고요? 

▲ ‘희망학교 SW교실’ 수업 현장(인터뷰와 무관한 인물)

 

처음 수업을 받고 온 날, 희망이는 제게 “안 하면 안 돼?”라고 물으며 머리가 아프다고 투정을 부렸어요. 그때만 해도 남은 수업이 걱정됐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이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수업이 재미있다는 말을 자주 하더니, 나중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가족들에게 신나게 설명하기도 하더라고요. 희망이의 표정과 말투만 봐도 아이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는데, 그렇게 밝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건 저도 정말 놀라웠어요.

 

 

ㅣ아이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시작한 ‘희망학교 SW교실’이었는데, 딸아이가 큰 흥미를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아이에게는 단지 기회가 부족했구나’ 싶었어요. 조금씩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도 큰 감동을 받았고요. “아이가 이렇게 적극적인데, 저라고 못할 게 뭐가 있나” 싶은 마음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아이를 위해 더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ㅣ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은 충분한 이해와 소통이 중요한데요. 

   그런 점에서 ‘희망학교 SW교실’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 ‘희망학교 SW교실’ 수업 현장(인터뷰와 무관한 인물)

 

처음엔 못하겠다며 자신 없어 하던 딸아이가, 지금은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걸 보면 그만큼 수업이 아이에게 잘 맞았다는 뜻이겠죠. 이런 변화는 결국 강사님들께서 아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계신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발달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해주시기 때문에 아이가 부담 없이 참여하고, 작은 성취도 기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코딩을 가르치는 걸 넘어, 아이가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아가는 공간이 바로 ‘희망학교 SW교실’이 아닐까 싶어요. 부모로서 정말 고맙고 든든하게 느껴져요.

 

 

ㅣ우리에게 ‘희망학교 SW교실’은 어떤 의미일까요?

▲ ‘희망학교 SW교실’ 수업 현장(인터뷰와 무관한 인물)

 

‘희망학교 SW교실’은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처음’이 어떤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는데, ‘희망학교 SW교실’은 그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껴요. 작은 성취에도 자신감을 얻고, 점점 변화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이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어요.

 

희망이처럼 기회만 주어지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눴으면 해요. 그래서 ‘희망학교 SW교실’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더 오랜 시간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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