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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f.디지털 리터러시)

Q.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이 뭐야?

A.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분노하여 맥북프로를 던진 사건입니다. 

 

 

아니,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빵 터지셨죠?😂 세종대왕이 맥북프로 유저라뇨… 말도 안 되는 질문을 던졌는데, 성심성의껏 답하는 ChatGPT의 진지한 태도가 정말 어이없잖아요. ‘hey~ 나한테 뭐든 지시해 봐!’라고 큰 소리 땅땅 치며, 화려하게 등장한 생성형 AI ChatGPT. 정보 검색부터 작문⋅작곡, 이미지 생성, 코딩 소스 개발 등 모든 영역에서 실력을 뽐내며,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ChatGPT가 내놓은 답변으로 의사, 변호사 시험도 합격할 수 있다는 썰이 돌면서 인간 고유 영역까지 넘보는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그런데, 이 친구를 100% 믿기엔 영 의심스러운 부분도 있잖아요. 위 예시처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질문에도 데이터를 수집해 사실인냥 대답하는 것처럼요. 생성형 AI가 팩트 체크 없이 답변하는 현상을 ‘AI 환각이라 하는데요. 요즘은 이러한 ChatGPT의 엉뚱한 답변을 지적하기 보다, 밈(meme/유행 콘텐츠)으로 가볍게 즐기는 이들이 많다고 해요. 한 인기 유튜버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처럼요. 그런데 마치 말장난 같기도 한 ChatGPT의 형식적인 답변, 그냥 웃고 넘겨도 괜찮을까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일까?

이젠 스마트폰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안에 모든 개인정보가 기록되어 있어 어쩌면 ‘나보다, 우리 엄마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존재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야말로 ‘디지털’ 없이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인데요. 그래서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기술의 발전을 부정하고, 배척하기 보다 똑똑하게 잘 이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가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는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능력부터 인터넷/SNS에서 떠도는 정보를 평가하고, 비평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말해요. 특히,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을 접한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겐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더욱 더 요구되고 있는데, 디지털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부작용도 많기 때문이죠.

 

 

😮어? 뭐야… 진짜가 아니였어?

 

얼마 전 딥 페이크/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한  ‘AI 보컬 커버 영상’이 화제였는데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목소리라 말하지 않으면 깜빡 속겠더라고요. 이처럼 진짜와 가짜 사이가 모호하고, 구분이 어려워지는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SNS에 무분별한 가짜 뉴스가 정말 많이 떠돌잖아요. 누군가 가볍게 올린 게시물을 보고, 사실 여부 확인없이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거죠. 상대적으로 상황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의 경우, 가짜 뉴스에 현혹될 위험성이 더 높아요. 실제로 언론사를 통해 정보를 접하기 보다, 유튜브/SNS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청소년 비율이 훨씬 높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어요.

 

 

🌬️발 없는 개인정보가 천리 간다

‘나이/직업 무관. 월 300 가능’, ‘100만원으로 1억 버는 상승주 대공개’ 이런 스팸 문자 많이 받지 않나요? 하루에도 2~3통은 기본으로 오는 스팸 문자와 전화, 그만큼 개인정보가 많이 유출됐음을 말하는데요. 내가 입고, 먹고, 보고, 즐기는 모든 것을 시시각각 공유하는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우의 수도 높아졌어요. 무심코 흘린 내 개인정보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레이더망에 걸리는 거죠. 문제가 커지자, 정부는 ‘디지털 지우개 서비스(디지털 잊힐 권리 지원)’와 같은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늦었다고 생각할 땐, 정말 늦은 거 맞아요

▲ 2020-2023년 ‘희망학교 SW교실’ ICT 프로그램 수업

 

아직 말도 트지 못한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캐치 피니핑 영상을 보면서, 밥을 먹는 모습은 이제 놀랍지 않은데요. 아이들이 디지털을 빠르게 접하는 만큼, 디지털 리터리시도 조기 교육이 중요해요. 넘쳐 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선별하고, 나의 정보를 어떻게 지킬지 안다면 디지털을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신한금융희망재단‘희망학교 SW교실’에서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고, 디지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전국 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특히, SNS를 활용한 디지털 사회 참여와 올바른 소통 방식을 알려주는 ICT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요. ‘희망학교 SW교실’은 아이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디지털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어요. 이와 유사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 잘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인플루언서를 꿈꾸다면

‘나도 유튜브 해볼까?’라고 생각해본 적 있으시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인플루언서가 많아졌고, 큰 수익까지 거두면서 선망의 대상이 되었는데요. 이처럼 매스 미디어보다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정보의 소비 패턴에도 큰 변화가 생겼죠.

 

우리 모두가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시대, 각자가 조금 더 매력적인 인플루언서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신뢰 가는 정보 전달을 위해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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