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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관에게 점수 따는 법

👩🏻‍💼“이제는 기계에게도 잘 보여야 취업할 수 있다니… 좀 허무해요”

👨🏻‍💼“유심히 지켜보는 면접관이 없으니 긴장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어서 좋아요” 

 

 

AI(인공지능)로 면접이나 인적성 검사를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취준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학점, 어학 점수, 직무 경험, 봉사 활동, 대외 활동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 쌓기’도 바쁜데, 이제는 ‘AI에게 잘 보이는 법’까지 익혀야 하는 시대라니… 취준생들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원하는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주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기업들이 취준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100%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런 기업들이 AI를 앞세워 지원자를 평가하고 검증한다고 하니… 채용 시장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된 셈인데요.

 

사실, AI 채용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었어요. 그 시기는 대략 2018년부터인데요. 많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잇따라 AI 채용 플랫폼을 개발했고,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죠.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해 많은 지원자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AI를 활용한 채용을 늘렸고요. 새로운 면접 방식에 대비하는 학원과 사교육부터, 면접에 최적화 된 공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빠르게 생겼어요.

 

 

🤔AI 면접관, 진짜 믿어도 되는 거야? 

대부분의 기업은 지금까지 ‘공채’를 통해 인재를 선발했고, 특히 실무자 면접에서 지원자의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하곤 했는데요. 그런데 면접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원자가 입사 후에도 뛰어난 업무 역량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걸 기업들은 알게 됐죠. 이에 많은 인사 담당자들은 기존 채용 프로세스(서류, 인적성, 면접)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그 보완책으로 AI 채용 플랫폼을 선택한 건데요.

 

 

실제로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 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거나 향후 활용 예정인 기업은 전체의 40.7%로 확인됐어요.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15.3% 증가한 수치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AI를 활용한 채용은 더 확대될 것 같아요.

 

사실, 지원자의 노력과 상관없이 면접장에서 어떤 면접관을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잖아요. ‘배고픈 판사 효과(Hungry Judge Effect)’처럼, 식사를 하기 전이나 피로가 쌓인 상태의 판사가 더 엄한 형량을 내리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가 있듯이, 사람은 그때의 감정이나 컨디션에 따라 판단이 좌우되기 쉽거든요. 즉,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사고로 인해 공정성을 놓칠 수 있어, 면접이 100% 공정하다고 말하기 어렵죠. 또, 단순히 스펙으로 인한 후광 효과나 편견, 그리고 학연·지연·혈연으로 인한 불공정한 평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면접관’이 사람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AI 면접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

‘AI 면접’이 처음 등장했을 때, 눈빛, 목소리 톤, 제스처, 표정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소문과 함께 이를 공략하는 방법이 떠돌았었는데요. 사실, 각 기업마다 평가 질문이나 기준, 사용하는 플랫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지을 수는 없어요.

 

 

다만, 분명한 건 ‘AI 면접관’은 음성과 영상 정보를 통해 지원자의 특성을 파악한다는 건데요. 그래서 말을 얼버무리거나 딴 곳을 쳐다보는 등의 태도는 감점 요인이에요. 또, 커닝과 같은 부정행위도 정확히 포착하기 때문에, 기계라고 해서 너무 쉽게 봐선 안돼요.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AI 채용 전형은 크게 ‘AI 면접’과 ‘AI 역량 검사’로 나눌 수 있는데요. 사람 면접관 대신 AI가 카메라를 통해 지원자의 얼굴 표정과 감정을 추론하고, 목소리 톤, 시선, 사용 단어, 지식 수준 및 역량 등을 분석하는 것을 ‘AI 면접’이라고 하고요. 카메라를 켜둔 상태에서 게임이나 인성 검사를 진행해 지원자의 응답 시간, 의사 결정 방향, 집중력 유지 시간, 실수 회복 패턴, 학습 속도 등의 역량을 파악하는 것을 ‘AI 역량 검사’라고 해요.

 

‘AI 면접관’이 제출한 답변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정확한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그리고 AI 면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준비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일부 취준생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맞아요, ‘AI 면접관’은 아직까지 사람 면접관을 대체할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해요. 그래서 ‘AI 면접관’도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취준생들에게 외면받지 않을 거예요.

 

 

☝🏻변하지 않는 단 하나 ‘역량’

점점 치열해지는 취업 경쟁 속 학점, 어학, 자격증, 대외활동 등의 스펙을 통해 실제 자신이 가진 역량과 능력을 검증하기 보다는, 틀에 맞추어 시류에 편승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다양한 기술과 수단까지 동원되다 보니, 기업들도 기존의 채용 방식으로는 올바른 판단과 평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결국, 기업들은 상향 평준화된 채용 시장에서 ‘직무 역량과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간절히 찾아 나서는 거죠.

 

▲ ‘신한 커리어업’ 5기 수료식 현장

 

‘직무 역량과 경험’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채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단순히 ‘스펙 쌓기’가 아닌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해요. 그런데 이 ‘역량 강화’는 책상에 앉아 책으로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히 이룰 수 없단 말이죠. 아르바이트나 학과 활동을 통해서도 그에 딱 맞는 경험을 쌓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요.

 

이처럼 ‘역량 쌓는 방법’을 고민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신한금융희망재단’은 가상 회사에서 실제 업무에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 커리어업’을 지원하고 있어요.

 

▲ ‘신한 커리어업’ 5기 수료식 현장

▲ ‘신한 커리어업’ 5기 수료식 현장

 

‘신한 커리어업’은 가상 기업 ‘쏠 컴퍼니’에서 취업 준비생(졸업 예정자, 기졸업자, 재취업 준비자)들에게 몰입도 높은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참가자들은 6개월 동안 이곳에 출근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 팀워크, 문제해결 능력 등과 같은 소프트 스킬부터 홍보·마케팅, UX·UI 디자인 등의 하드 스킬 역량을 쌓는 훈련을 해요. 또, 취업 전문 멘토가 상주하며 1:1 밀착 피드백을 제공하고요. 모의면접, 자소서·포트폴리오 첨삭을 통해 면접 역량까지 키울 수 있어요.

 

모든 과정이 끝나고 우수 수료자로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실무 프로젝트 진행 기업과의 채용 연계 기회까지 제공하고요. 모든 과정을 완주한 참여자들은 취업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요. 이러한 경험은 보통 ‘인턴십’에서나 가능한데요. 요즘 그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 커리어업’이 훌륭한 대체재가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불안이’는 잠깐 넣어두기로 해요

얼마 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2’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이 영화는 우리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감정 중에서도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냈는데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감정이지만, 그 불안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끊임없이 경쟁하는 사회에서 불안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지만…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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