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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삶’을 만드는 사회복지사

희망을 잇는 인터뷰

세상을 바꾸는 일은 작은 희망에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우리 일상부터 금융, 일자리, 지역사회, 스타트업 분야에서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함께 희망을 이어가고,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대상자(취약계층)가 가진 다양한 욕구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하는 사회복지사는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을 하는 분들인데요. 대상자에게 주거, 의료, 생계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과 의지를 만들어줌으로써 모두가 ‘보통의 삶’을 누리는, 불평등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그런 사회복지사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신한금융희망재단‘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함께 도왔는데요. 대상자에게 전달되는 지원금을 사회복지사의 책임과 판단에 따라 능동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고요. 또,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최소화하여 오직 ‘사례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죠. 또, 최종 평가를 통해 우수 사례로 선정된 이들에게 국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여,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만들었어요.

 

지난 시간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김영경 팀장을 소개했었는데요. 오늘은 또 한 명의 수상자 이수현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함께 들어볼까요?

 

ㅣ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 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 이수현 팀장입니다:) 이번 신한금융희망재단 ‘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정말 많은 일을 경험했는데요.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상 수상부터 각종 인터뷰, 촬영까지… 와~ 바쁜 일정 속에서 열심히 일 한 보람을 잔뜩 느끼고 있는 중이에요.

 

ㅣ담당했던 사례관리 대상자는 어떤 도움이 필요했나요? 

지난해 7월, 병설유치원에서 저희 복지관으로 전화 한 통이 왔어요. ADHD가 의심되는 아이가 있는데, 아무래도 복지관의 사례관리가 필요할 거 같다는 전화였어요. 아이의 가정을 방문해 보니 아빠, 엄마, 아이 이렇게 세 사람이 살고 있더라고요. 아이 아빠는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상태였고요. 척추측만증이 있는 아이 엄마는 지적장애 또한 의심되는 상황이라 사회생활이 전혀 불가능했죠.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과잉행동장애로 단체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이러한 신체적, 정서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겹치다 보니, 가정의 경제적 상황도 좋지 않았어요. 3개월치 월세가 밀려 퇴거 압박을 받고 있었고, 가계부채는 월세의 수십 배에 달했어요. 아이 아빠가 이런저런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려 노력했지만 턱없이 부족해서 외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죠.

 

 

ㅣ때마침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 공고를 확인했다고요?

네, 사례관리 대상자 가정에 어떻게 개입해야 할지 고민이 컸는데요. 그때 마침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 소식을 들었어요. 대상자에게 필요한 것을 다양한 범위에서 모든 것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라니… 지체 없이 바로 신청했죠. 의료비, 주거비, 생계비 등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전방위적으로 도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지원사업이었어요.

 

ㅣ계속해서 말씀하는 ‘사례관리’는 어떤 업무인가요? 

우리 사회에서 심리⋅정서, 경제, 의료, 고용 등 복합적 어려움을 겪는 사회취약계층의 삶에 사회복지사가 개입해 적합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리 및 모니터링하는 일을 말해요. 이는 최소 1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대상자의 삶이 나아지는 그 순간까지 진행되는 업무죠. 그래서 대상자와 사회복지사 간의 호흡이 중요하고요. 적재적소에 맞게 어떤 지원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 특별한 업무라 할 수 있어요.

 

진정한 복지 사회를 만드는 데 핵심 업무인 ‘사례관리’에 신한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ㅣ신한의 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 타 사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보통의 지원사업은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 여러 항목 중 하나의 영역만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아요. 또, 지원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신청 자체를 못하거나, 심사부터 지원까지 서류 검증에만 최소 3~4개월 씩 소요돼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기 쉬운데요. 그런데, 신한의 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은 큰 허들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어요. 기존에 관리하고 있던 사례관리를 토대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선발 과정에만 통과한다면 적시 지원이 가능해 대상자 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됐죠.

 

 

 

ㅣ대상자에게 어떤 지원이 이뤄졌을까요? 

우선 체납 중이던 월세부터 해결했고요. 가정 내 안정적인 소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아이 아빠의 자활훈련을 도왔어요. 그 덕분에 편의점 야간직 취업에 성공해 이전보다 나은 소득이 발생하는 중이고요. 지적장애로 의심되었던 아이 엄마는 지원된 의료비를 통해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아서 장애인활동보조인에게 요리, 살림 등을 배우며 자립 능력과 가사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또,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었던 아이는 약물치료와 언어치료를 병행하며,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ㅣ실제로 대상자의 삶이 달라졌을까요?   

그럼요,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무엇보다 대상자 가족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의지의 변화가 가장 컸어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삶의 용기를 얻어 잘 살고 싶어졌다. 희망을 받은 거만큼 열심히 살 거다.”라며 엄청난 의지를 보여주셨거든요. 사실… 다리를 다쳐 일을 하지 못한다는 우울감에 생활고, 육아 부담,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더해져 삶을 포기할 정도로 의지가 없었던 대상자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저 또한 ‘사회에서 이 정도의 지원과 관심만 더 한다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발견한 계기가 됐죠.

 

 

 

ㅣ신한의 사회복지사 연계 사례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사 업무에도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까요? 

우선, 사회복지사들의 업무 과중과 불필요한 과정 없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 만족감이 굉장히 컸어요. 또, 단시간에 큰 변화를 보여준 대상자를 보며 사회복지사로서의 효능감을 크게 느꼈고, 이로 인해 민간 지원사업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됐죠. 이건 사회복지사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꼈던 건데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사회복지사의 사업 수행 능력을 100% 믿는 거 같아요. 대상자 필요에 따라 지원받고, 사회복지사 판단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었으니까요.

 

ㅣ마지막으로 신한금융희망재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대상자, 그리고 사회복지사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생각해요. 사회복지사들이 꿈꿔왔던 희망을 현실화해주신 거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오랜 시간 저희에게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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