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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진 위기의 순간, 다시 이어진 일상🌻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희망재단이 진행한

2025년 ‘위기가정 지원사업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사회복지사 부문 신한금융희망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사례입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컸던 무게

 

연수(가명)는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왔습니다. 연수의 할아버지는 중증 신장 장애를 앓고 있어 주 3회 새벽마다 투석을 받아야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의 케어와 집안 살림은 모두 연수의 몫이었죠. 이제 중학교에 갓 입학한 연수가 감당하기엔 버거운 책임이었지만, 할아버지 곁을 지키는 것이 연수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할아버지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연수의 세상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해 7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아버지를 잃은 연수는  외부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채 집 안에 머물렀고, 우울감과 무기력감 속에 갇혀 학교에 나가지 않는 경우가 잦아졌죠.

 

이 시기 학교에서 진행한 심리검사 결과, 연수의 점수는 고위험군으로 평가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 할아버지의 사망으로 기초생활수급비마저 지급이 중단되며 최소한의 생계조차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요. 정서적 어려움, 경제적 위기, 돌봄의 공백,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찾아오며 어린 연수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위기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굳게 닫힌 마음의 문, 포기하지 않는 손길

 

연수의 상황을 알게 된 대방종합사회복지관은 동작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긴급 통합 사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희망재단‘위기가정 지원사업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와 연결되었고, 연수의 일상 회복에 필요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죠.

 

먼저 연수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했는데요. 할아버지의 죽음 이후 외할머니 가정으로 임시 위탁된 연수는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큰 거부감을 보이고 있었고, 외할머니 역시 건강 상의 이유로 연수의 양육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어요. 이에 연수와 외할머니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라포 형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긴급 생계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지원된 생계비는 담당 사회복지사를 통해 주·부식으로 전달됐는데요.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상황이 이어지자 연수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어요. 스스로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죠. 식사 시간에도 외할머니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기도 하는 등, 조금씩 가정의 안정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우울감이 높은 연수를 위한 심리 상담도 지원되었습니다. 초기에는 타인과의 소통을 피하고 단답형 반응에 머무를 만큼 마음의 벽이 높았던 연수였는데요. 감정을 드러내는 데에도 서툴러 관계 속에서 거부감이나 소외감을 회피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횟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상담 프로그램을 마칠 무렵, 연수는 “상담이 재미있었다”, “또 만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스스로 우울감이 “90%에서 20%로 줄었다”고 표현할 만큼, 정서적 안정과 자기 이해가 함께 깊어져 있었습니다.

 

 

🌱조금씩 열린 마음의 문, 되찾은 일상

 

지원이 이어지면서 연수의 일상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외부와의 소통을 거부하며 학교 출석률이 28.8%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출석률이 90.8%까지 상승하며 학교생활에도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전교생 앞에서 공연 무대에 오르는 등, 스스로 일상을 넓혀가고 있죠.

 

“예전에는 학교 가기도 싫고 집에만 있고 싶었는데,
지금은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달라질 수 있었던 건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연수의 사례관리를 담당한 사회복지사는 연수의 변화 과정 속에서, 사례관리의 핵심은 ‘관계와 진심’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하는데요. 단순한 지원 연결을 넘어, 한 아이의 삶이 회복되는 과정 속에 함께해 더 의미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위기가정의 문제는 단순히 지원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정서 안정, 돌봄 회복, 관계 재형성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고,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지원이 그 중심에서 정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위기가정 지원사업 「위기의 순간, 신한과 함께」’는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위기의 순간에 놓인 이들이 일상을 되찾는데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연수의 사례처럼, 우리 주변에는 작은 손길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앞으로도 위기의 순간에 놓인 가정 곁에서,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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