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앙△△입니다. OOO님 명의로 대포 통장이 개설된 사실을 알고 있나요?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를 말씀해 주세요.”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거리는 상황이죠? 피해자를 긴박한 상황으로 몰아넣은 뒤, 정신없는 틈을 타 개인 정보나 돈을 빼내는 *보이스피싱. 당장 내 주변 동료나 가족 중에서도 피싱 범죄를 접했거나, 당했다는 경우를 꽤 볼 수 있잖아요.

🔍보이스피싱 : 피해자를 기망 또는 협박하여 개인정보 및 금융 거래 정보를 요구하거나 금전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

“이걸 왜 속아? 누가 봐도 보이스피싱인데”라고 생각했던 범죄 수법도 이제는 더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어요. 기관, 가족, 지인 등을 사칭해 심리적 위협과 불안을 느끼도록 만드는 건 기본이고요. 정부, 사법기관의 공문서까지 위조해 사실인 것처럼 상황을 꾸며내죠. 그래서 치밀하게 조작된 피싱 사례를 보면, ‘이거 정말 속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감쪽 같거든요. 아무리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도,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김미영 팀장’이 ‘김OO 검사’가 된😡

보이스피싱은 한 사람의 인생을 휘청거리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하잖아요.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그 피해액이 1조 7499억원에 달하고, 피해 건수는 23만 7879건이라고 해요.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를 악용한 스미싱 범죄율이 가장 높다고 해서, 그 공포가 피부로 와 닿는 것 같아요. 게다가 이 범죄는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부터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를 타깃하고 있어 더 이상 안전 지대는 없다고 할 수 있죠.

다행히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피해는 감소하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검찰과 경찰, 법원 등 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불법 대출광고 문자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 다들 잘 아시죠? 이제는 ‘OOO 검사’의 연락을 조심해야 해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해요🙏

규모를 떠나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는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트라우마로 남아요. 최근 한 전세 사기 피해자가 생활고에 저금리 대출을 알아보다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하는데, 이 고통… 어느 누가 가늠할 수 있을까 싶어요.

해마다 늘어나는 피싱 범죄에 금융 당국과 은행권도 계속해서 예방과 보상에 힘쓰고 있는데요. 사실 이미 피해를 입었다면 돌려받기 힘든 경우가 많고, 피해 금액 중 일부만 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현실이라… 그래서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인 구제책과 지원이 꼭 필요해요.

신한금융희망재단은 보이스피싱 및 불법사기금융 범죄로 인해 신용불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사회복지사를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개별적 상황과 사례를 파악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한 후 금전적 지원이 제공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수혜자가 피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재기를 도와요.

일단 ‘의심’하고, 미리 ‘예방’하세요🧐

불가피하게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됐나요? 본인의 부주의함과 판단력을 탓하며, 피해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지 마세요. 범죄를 저지른 자의 명백한 잘못이니까요.

범죄를 당한 순간에는 경황이 없고, 담당 기관에 신고부터 처리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니,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아요. 평소에는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처 관련 콘텐츠와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은행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어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은 절대 전화나 메신저로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